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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데일리] 이한주 호스트웨이 사장 “스타트업 해외 진출 조력자 될 것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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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라스베이거스(미국)=이데일리 김관용 기자] “후배 창업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입니다.”

이한주(44) 한국호스트웨이 사장은 미국 시카고대학교 재학 시절 만난 3명의 지인과 인터넷 호스팅 업체 ‘호스트웨이’를 창업했다. 미국에서 시작한 호스트웨이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세계 12개국에서 현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. 국내 이용 고객사는 1300여개, 전 세계 이용 고객사는 140만 곳이 넘는다.

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‘CA 월드 2015’ 컨퍼런스에서 이 사장을 만났다. 그는 “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IT인프라 지원 문제”라면서 “호스트웨이가 솔루션을 제공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
국내에서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통해 IT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해외에선 그럴 수 없는 상황. ‘아마존웹서비스’(AWS)나 ‘마이크로소프트 애저’ 등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이 인프라에 대한 관리 문제가 대두된다.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도구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.

hostway

이 사장은 “우리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의 인프라만 관리해주면 되는 시절은 지났다”고 했다.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호스트웨이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다.

 그래서 이 사장은 CA의 통합인프라관리(UIM) 솔루션 도입을 결정했다. 이달 초 CA와 ‘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’(MSP) 파트너십도 체결했다. CA의 UIM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내 모든 전산시스템과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하나의 창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.

이 사장은 특히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인프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. 고가의 전산장비를 구비하지 못하는 스타트업에게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.

이 사장은 ‘스파크랩’이라는 창업 보육 기관(엑셀러레이터) 설립에도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다. 이 곳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. 교육콘텐츠 전문 스타트업인 ‘노리’와 서버 모니터링 스타트업 ‘와탭’ 등에게는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.

이 사장은 “내년 초 AWS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오픈할 예정인데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도전을 가져다 줄 것”이라면서 “기존 인프라와 클라우드 인프라가 혼재된 IT시스템을 통합 관리해야 하는 고객에게 호스트웨이가 솔루션이 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